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한 뒤 양사 마일리지 통합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인 2026년, ‘항공 마일리지 카드 한 장’의 선택 기준은 통합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내선·단거리 적립형은 KB·신한 라인, 장거리 비즈니스 어워드를 노리는 헤비유저는 AMEX 플래티넘, 첫 카드 입문용은 현대카드 the green M이 가성비 상위권이다. 본문에서는 100만원 결제 시 적립 마일과 연회비·라운지·여행자보험까지 종합해 카드별 손익을 비교한다.

2024년 12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두 항공사 마일리지(SKYPASS·아시아나 클럽)는 단계적으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2026년 현재 양사 마일리지 적립·사용 시스템은 별도로 유지되지만, 통합 비율과 통합 시점은 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조건에 따라 순차 발표되고 있어 카드 선택 전 본인의 주력 항공사 마일리지 정책을 다시 확인하는 게 좋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2026년 항공 마일리지 카드 선택 핵심 3가지
- 대한항공 SKYPASS 적립 카드 — 현대·우리·신한·KB 라인 비교
- 아시아나 클럽 적립 카드 — 신한·하나 라인 비교
- 외항사 마일리지 전환 카드 — AMEX 플래티넘·그린
- 월 300만원 결제 시 1년 적립 마일 시뮬레이션
- FAQ — 통합 후 마일리지·세금·소멸 정책
- 상황별 최종 추천
2026년 항공 마일리지 카드 선택 핵심 3가지
항공 마일리지 카드는 ‘적립률이 가장 높은 카드’가 정답이 아니다. 연회비, 본인의 월 결제액, 주력 항공사, 라운지·여행자보험 등 부가혜택까지 함께 봐야 한다. 2026년 기준 카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따져야 할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 1) 주력 항공사 선택 — 본인이 1년 동안 가장 많이 타는 항공사 마일리지에 집중. 양사 마일리지를 동시에 모으면 둘 다 어워드 발권 기준에 미달하는 ‘반토막 마일리지’가 된다.
- 2) 적립률 vs 연회비 손익분기점 — 적립률 1마일 차이는 연 결제 3,600만원 기준 약 1만 2천 마일 차이다. 연회비가 5만원 비싼 카드라면, 본인 1마일 가치를 25원 이상으로 평가할 때만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 3) 라운지·여행자보험 등 부가혜택 — Priority Pass(PP) 1회 입장은 평균 4만원 가치다. 연 4회 라운지를 쓰면 연회비 16만원짜리 프리미엄 카드도 본전이 나온다.
대한항공 SKYPASS 적립 카드 — 4대 카드사 비교
대한항공 SKYPASS 마일리지로 적립되는 대표 카드(PLCC·제휴 포함)는 현대·우리·신한·KB 네 군데에서 발급한다. 본인의 월 결제액 구간별로 손익이 다르다.
| 카드 | 발급사 | 기본 적립률 | 연회비(국내) | 주요 특전 |
|---|---|---|---|---|
| the green Edition M | 현대카드 | 1,500원당 1마일 | 15,000원 | 입문용·무실적 적립 |
| 카드의정석 코리안에어 | 우리카드 | 1,500원당 1마일 | 20,000원 | 국내선 추가 적립 |
| 신한 Air One | 신한카드 | 1,000원당 1마일 | 50,000원 | 월 30만원당 보너스 마일 |
| KB 마일리지 with KAL | KB국민카드 | 1,500원당 1.7마일 | 80,000원 | PP 라운지 연 6회 동반 1인 |
적립률만 보면 KB 카드가 가장 높지만, 연회비가 8만원이라 월 결제액이 200만원 미만이면 손익이 잘 안 맞는다. 월 결제 100만~150만원대 직장인이라면 현대 the green M이 압도적인 가성비를 보여준다. 월 300만원 이상 결제·연 2~3회 해외여행을 가는 헤비유저라면 KB 마일리지 카드가 라운지 6회까지 포함해 본전을 가장 빨리 뽑는다.
아시아나 클럽 적립 카드 — 신한·하나 양강 구도
아시아나 클럽 마일리지 적립 카드는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라인이 사실상 양강이다. 다만 합병 이후 신규 PLCC 발급 정책이 변경되는 흐름이라 카드를 만들기 전 최신 적립률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신한 아시아나 클럽 SKY-Pass — 1,000원당 1마일 / 연회비 5만원 / 패밀리 합산 마일리지 가능
- 하나 비바 X 플래티넘 — 1,500원당 1마일 / 연회비 2만원 / 무실적 입문형
- 신한 아시아나 클럽 프리미엄 — 1,000원당 1.5마일 / 연회비 12만원 / 라운지 연 4회
단, 통합 이후 ‘아시아나 클럽’ 적립이 SKYPASS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있어 장기 마일리지를 노리는 사람은 대한항공 SKYPASS 카드로 통합 발급해 위험을 줄이는 게 합리적이다. 신규 카드를 발급하기 전,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 통합 적용 시 본인 적립 구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묻는 게 핵심이다.
외항사 마일리지 전환 카드 — AMEX·시티
국적기 외에 미국·유럽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싶다면 외항사 카드보다 ‘포인트→마일 전환형 카드’가 더 유리하다. 대표적인 것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라인이다.
| 카드 | 적립 | 연회비 | 전환 가능 마일리지 |
|---|---|---|---|
| AMEX 그린 | 1,000원당 1점 | 15만원 | 아시아나·일본 ANA·델타 등 |
| AMEX 골드 | 1,000원당 1점 | 32만원 | 외항사 멤버십 다수 |
| AMEX 플래티넘 | 1,500원당 1점(보너스 多) | 90만원 | 호텔·항공·라운지 통합 |
AMEX 플래티넘은 연회비 90만원으로 부담이 크지만, Centurion 라운지·Priority Pass 무제한·매년 50만원대 호텔 크레딧 등 부가혜택을 포함하면 연 3회 이상 장거리 여행자라면 손익이 맞는다. 한국 거주자라면 ‘Membership Rewards 포인트 → 외항사 마일’ 전환 비율을 매년 9~10월 프로모션에 맞춰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월 300만원 결제 시 1년 적립 마일 시뮬레이션
월 300만원(연 3,600만원) 결제, 특별 적립·전월 실적 보너스 미반영 기준 1년간 적립되는 기본 마일은 다음과 같다.
| 카드 | 연 적립 마일 | 연회비 | 마일당 비용 |
|---|---|---|---|
| KB 마일리지 with KAL | 약 40,800마일 | 8만원 | 약 2.0원 |
| 신한 Air One | 약 36,000마일 | 5만원 | 약 1.4원 |
| 현대 the green M | 약 24,000마일 | 1.5만원 | 약 0.6원 |
| AMEX 그린(전환 기준) | 약 36,000마일 | 15만원 | 약 4.2원 |
마일당 비용만 보면 현대 the green M이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적립 속도’ 자체가 느려, 미주 비즈니스 어워드(편도 12만~13만 마일)를 1년 안에 모으려면 KB·신한 카드가 현실적이다. 헤비유저라면 카드 1장 + 보조 카드(주말 카페·OTT 전용) 조합으로 적립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FAQ
Q1.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이후 모은 마일리지는 그대로 유지되나요?
네. 통합 이전에 적립된 양사 마일리지는 사용자가 손해를 보지 않는 비율로 조정된다는 게 정부 인가 조건의 핵심입니다. 다만 사용처·소멸 시한 정책은 통합 이후 SKYPASS 기준으로 재정비될 가능성이 큽니다.
Q2. 카드 마일리지 적립에도 세금이 붙나요?
개인 카드 결제로 적립되는 마일리지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단, 회사 법인카드로 적립한 마일을 개인이 사적으로 쓰는 경우에는 ‘근로소득’으로 간주될 수 있어 회사 정책 확인이 필요합니다.
Q3. 마일리지 소멸 정책이 카드별로 다른가요?
아닙니다. 카드 적립 마일도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되는 즉시 해당 항공사 소멸 정책(10년 유효)을 따릅니다. 다만 신용카드 자체 ‘카드 포인트’는 보통 5년 유효이므로, 항공사 마일로 전환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카드 포인트가 먼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상황별 최종 추천
- 월 결제 100~150만원, 카드 입문자 — 현대 the green M (연회비 1.5만원). 가장 부담 적게 시작하고 1년 후 결제액에 맞춰 업그레이드.
- 월 결제 200~300만원, 연 1~2회 해외여행 — 신한 Air One. 1,000원당 1마일 + 보너스 적립으로 단거리 어워드(일본·동남아 7,000~25,000마일)를 1년 안에 확보 가능.
- 월 결제 300만원 이상, 연 3회 이상 출장·여행 — KB 마일리지 with KAL. 적립률·라운지 6회·동반 1인 포함으로 연회비 8만원 본전이 빠르다.
- 장거리 비즈니스·일등석 어워드 헤비유저 — AMEX 플래티넘. 호텔 크레딧·라운지 무제한·전환 보너스까지 포함해 ‘1마일 가치’를 가장 크게 만들 수 있는 카드.
마일리지 카드는 한 번 만들면 최소 2~3년은 쓰게 되는 ‘마일리지 통장’이다. 매달 결제액·여행 빈도·라운지 이용 패턴을 솔직히 적어보고, 본인 시뮬레이션 결과로 ‘마일당 실제 비용’이 가장 낮은 카드를 한 장만 만드는 게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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