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답 요약: 전세 3억원과 보증금 3천만원+월세 130만원짜리 매물을 5년 기준으로 비교하면,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최저 연 1.2%) 자격이 되는 사람만 전세가 확실히 유리하다(5년 이자 약 1,800만원). 일반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연 3.28~6.66%, 2026-08 기준)을 받아야 한다면 최저금리를 받아도 5년 이자가 약 4,920만원으로, 월세 보증금 차액을 예금에 넣었을 때의 순부담(약 3,075만원, 세전)보다 오히려 비싸다. 전세 월세 비교는 “목돈이 있는지”가 아니라 “그 목돈을 얼마에 조달하거나 어디에 굴릴 수 있는지”로 판단해야 한다.

전세와 월세 중 무엇이 유리한지는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매년 반복되는 질문이다. 대체로 “전세는 목돈이 묶이지만 월세가 안 나가서 이득”이라는 식의 감각적인 답이 돌아온다. 그런데 이 감각은 절반만 맞다. 전세보증금 3억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뒤집히기 때문이다.
같은 매물이 전세 3억원 또는 보증금 3천만원+월세 130만원 두 가지로 나온 상황을 가정해, 전세자금대출 금리·정책대출 우대금리(2026-08 기준)와 정기예금 금리(2026-05 기준)를 실제 공시 수치로 넣어 5년 누적 비용을 뽑아봤다. “전세가 항상 싸다”는 통념은 시중은행 대출을 받는 대부분의 세입자에게는 틀렸다.
목차
- 전세 3억 vs 월세 130만원, 5년 비용 한눈에 비교 (2026-08 기준)
- 전세자금대출 금리 3.28~6.66%로 받으면 이자만 얼마 나가나
-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 1.2% 받으면 정말 전세가 압도적으로 유리한가
- 월세 보증금 3천만원, 남은 돈 예금에 넣으면 전세보다 쌀까
- 이 계산에서 빠진 것 — 깡통전세 리스크와 청약 무주택 기간
- FAQ
- 결론 — 상황별 추천
전세 3억 vs 월세 130만원, 5년 비용 한눈에 비교 (2026-08 기준)
계산의 전제부터 정리한다. 전세든 월세든 보증금은 계약 종료 시 돌려받는 돈이므로 순수 주거비용 비교에서는 원금이 아니라 “그 돈을 마련하는 데 든 이자” 또는 “그 돈을 다른 데 굴렸다면 얻었을 수익(기회비용)”만 비교하는 것이 맞다. 이 기준으로 5가지 시나리오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 시나리오 | 적용 금리 | 5년 비용 | 비고 |
|---|---|---|---|
| 전세,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 | 연 1.2% (우대 최저) | 약 1,800만원 | 소득·자산·보증금 요건 충족 시 |
| 월세, 보증금 차액 예치 | 예금 3.50% (세전) | 약 3,075만원 | 월세 7,800만원 − 예금이자 4,725만원 |
| 전세, 시중은행 대출 최저 | 연 3.28% | 약 4,920만원 | 금감원 공시 최저금리 기준 |
| 전세, 자기자금 완납(기회비용) | 예금 3.50% 포기분 | 약 5,250만원 | 대출 없이 3억 전액 자기자금인 경우 |
| 전세, 시중은행 대출 최고 | 연 6.66% | 약 9,990만원 | 금감원 공시 최고금리 기준 |
차트로 보면 5개 막대가 세 그룹으로 나뉜다. 청년버팀목(1,800만원)이 압도적으로 낮고, 월세(3,075만원)가 그다음이며, 시중은행 대출을 받는 전세(4,920만~9,990만원)가 가장 비싸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지점은 전세 대출 최저금리(3.28%)를 받아도 월세보다 약 1,845만원 더 든다는 것이다. “전세대출 금리가 낮으면 전세가 이긴다”는 기대와 달리, 예금 금리와 견줘보면 최저금리 구간에서도 이미 역전이 일어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3.28~6.66%로 받으면 이자만 얼마 나가나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으로 2026-08 현재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최저 연 3.28%에서 최고 연 6.66%까지 벌어져 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은행·신용점수·보증기관(HUG·SGI·HF)에 따라 이 범위 안에서 크게 달라진다는 뜻이다. 3억원을 5년간 빌린다고 단순 이자 계산(원금 유지 가정)만 해도 최저금리 구간은 약 4,920만원, 최고금리 구간은 약 9,990만원으로 두 배 넘게 차이 난다.
이 구간에서 실무적으로 자주 걸리는 부분은 “내가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최저금리에 가까운지”를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진행하는 경우다. 은행 앱에 표시되는 대표금리는 대개 최저금리 쪽이지만, 실제 승인 금리는 소득·신용점수·보증기관에 따라 최고금리 쪽에 붙을 수 있다. 대출 실행 전 2~3개 은행에서 동시에 한도조회를 받아 실제 적용금리를 비교하는 것이 5년 기준 수백만~수천만원 차이를 만든다.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 1.2% 받으면 정말 전세가 압도적으로 유리한가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이라면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로 우대금리 적용 시 최저 연 1.2%까지 받을 수 있다(2026-08 기준). 이 조건이면 5년 이자가 약 1,800만원으로, 월세(3,075만원)보다도 1,275만원 저렴하다. 정책대출 자격이 되는 사람이라면 답은 명확히 전세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정책대출은 보증금·주택 면적·소득·자산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고, 지역별 대출 한도가 3억원에 못 미칠 수 있다. 한도가 부족하면 나머지는 시중은행 일반 전세자금대출로 채워야 하는데, 이 경우 전체 대출의 실효금리가 1.2%보다 훨씬 올라간다. 즉 “버팀목 자격이 된다”와 “버팀목으로 3억을 전부 조달할 수 있다”는 다른 이야기이므로, 본인 소득·자산·희망 보증금이 실제 대출 한도 안에 들어오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월세 보증금 3천만원, 남은 돈 예금에 넣으면 전세보다 쌀까
목돈 3억원을 이미 가진 세입자라면 계산이 또 달라진다. 전세로 3억원을 자기자금으로 완납하면 대출이자는 0원이지만, 그 돈을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이자(기회비용)를 포기하게 된다. 2026-05 기준 시중은행 12개월 정기예금 최고금리(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연 3.50%)로 계산하면 5년 기회비용은 약 5,250만원이다.
반면 월세를 선택하면 보증금은 3천만원만 묶이고 나머지 2.7억원은 예금에 넣을 수 있다. 월세 총액은 130만원×12개월×5년으로 약 7,800만원이지만, 2.7억원을 3.50%로 5년 굴리면 세전 이자수익이 약 4,725만원 발생해 순부담은 약 3,075만원으로 줄어든다. 자기자금이 넉넉하고 예금·저축 이상의 운용 능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월세 쪽 셈법이 유리해지는 구조다.
여기서 세전 기준이라는 점은 짚어야 한다. 이자소득세(15.4%)를 반영하면 예금이자 4,725만원의 실수령액은 약 3,997만원으로 줄고, 월세 순부담도 약 3,803만원으로 올라간다. 그래도 시중은행 전세대출(4,920만~9,990만원)보다는 여전히 낮다.
이 계산에서 빠진 것 — 깡통전세 리스크와 청약 무주택 기간
지금까지 계산은 순수 금전 비교다. 실제 선택에는 숫자로 바로 안 잡히는 변수가 몇 가지 더 있다. 전세는 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집주인의 재정 상태나 근저당 설정에 따라 보증금을 제때 못 받는 이른바 깡통전세 리스크가 존재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HUG·SGI) 가입 여부와 비용도 함께 따져야 한다.
반대로 월세는 2년마다 계약 갱신 시 임대료가 오를 가능성이 전세보다 크다고 알려져 있고, 청약 가점 산정에 들어가는 무주택 기간·청약통장 납입 실적 관리 측면에서는 전세든 월세든 무주택 세대라는 조건 자체는 동일하지만 보증금 규모가 특별공급 등 일부 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항목은 개인 상황에 따라 가중치가 달라지므로, 위 표의 금액 차이가 크지 않다면(예: 월세와 최저금리 전세대출처럼 2천만원 안팎) 금전 비교보다 이런 비금전적 요소를 우선 고려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FAQ
전세보증금을 대출 없이 자기자금으로 마련해도 월세가 더 쌀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다. 자기자금 3억원을 전세에 묶으면 그 돈으로 얻을 수 있었던 예금 이자(기회비용, 5년 약 5,250만원)를 포기하는 셈이라, 월세 보증금 차액을 예금에 넣었을 때의 순부담(세전 약 3,075만원)보다 오히려 비쌀 수 있다.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운용 수단을 쓴다면 기회비용은 더 벌어지고, 목돈을 안전하게 묶어두고 싶은 성향이라면 전세의 심리적 안정감이 이 차이를 상쇄할 수 있다.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 자격이 안 되면 전세는 무조건 불리한가요?
무조건은 아니지만 이번 계산 기준으로는 대체로 그렇다. 시중은행 일반 전세자금대출 금리(연 3.28~6.66%)를 적용하면 최저금리 구간에서도 월세보다 5년 기준 약 1,845만원 더 든다. 보증금 규모가 작거나 대출 비중이 낮은 경우, 혹은 은행 우대금리를 잘 받는 경우에는 격차가 줄어들 수 있으니 본인이 실제 받을 수 있는 금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 계산에 이사비용·중개수수료·깡통전세 리스크는 왜 안 넣었나요?
이사비용·중개수수료는 전세와 월세 모두에 비슷하게 발생해 상대 비교의 결론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고 보고 제외했다. 반면 깡통전세 리스크는 발생 여부와 손실 규모를 숫자로 예측할 수 없어 별도 항목으로 다뤘다(위 섹션 참고). 실제 계약 전에는 등기부등본 확인과 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여부를 반드시 별도로 점검해야 한다.
결론 — 상황별 추천
정책대출 자격이 되는 청년이라면 답은 분명하다.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 한도 안에서 보증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 5년 비용이 가장 낮은 전세를 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정책대출 자격이 안 되고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계산상으로는 월세 쪽 5년 비용이 더 낮게 나온다. 이때는 보증금을 최소화하고 남는 돈을 예금 등 안전자산에 넣는 방식이 순수 금전 비교에서는 합리적이다.
목돈이 넉넉해 대출 없이 전세를 완납할 수 있는 사람은 예금 금리 이상의 운용처가 없다면 월세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반대로 깡통전세 리스크를 피하고 싶거나 임대료 인상 부담을 줄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앞서 본 것처럼 금액 차이가 크지 않은 구간에서는 금전 비교보다 안정성을 우선해 전세를 선택해도 무리는 아니다.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는 중이라면 전세대출 금리 비교 2026에서 은행별 실제 금리를 먼저 확인하고, 청년이라면 청년 전세자금대출 2026 — 자격·한도·금리에서 본인이 받을 수 있는 한도부터 계산해보는 것이 순서다.
Source: https://monthly5000.com/jeonwolse-conversion-rate-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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