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월 4일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와 바이오 등 미래 산업과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로 저성장위기를 극복하고,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 성장의 동력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실제 내년도 정부 R&D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5조 5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농식품 분야 R&D 예산을 2617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5% 증가한 규모로, 농업·농촌의 고령화, 인력난, 기후위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확충하고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내년도 R&D 예산은 크게 다섯 가지 주요 분야에 쓰인다. 스마트농업 혁신기술 선점을 목표로 하는 생산기술 혁신 분야, 농생명자원의 산업화와 그린바이오 소재 개발을 위한 생명자원 산업화 분야, 기후위기 대응과 동물질병 예방을 위한 기후·질병 대응 분야,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식품 산업 관련 연구,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사업화, 인력양성,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혁신생태계 분야가 주요 투자 영역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AX(AI 전환) 기반 농업전환 기술, 지능형 농작업 협업 산업화,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극복 기술, 농생명자원 기반 의약품 원료공급망 대응 등 7개 신규 사업에 총 248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에 신규로 추진되는 R&D 사업들은 AI, 바이오,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농업에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