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 지 3년 차인 올해 누적 모금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내년부터는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더 확대됨에 따라 고향사랑기부 참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2월 15일 기준 2025년 고향사랑기부 누적 모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에는 651억 원, 2024년에는 879억 원이 모금됐으며, 올해는 12월 9일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해당 지자체의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금사업에 활용된다.
올해 모금액 증가는 고향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제도 활성화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3월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청·울주·안동 등 8개 지역에 대한 기부가 집중되며 3~4월 모금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3~4월 합산 모금액은 18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9억 원) 대비 약 2.3배 증가했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3월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 3개월 이내 기부금에 대해 10만 원 초과분 세액공제율을 기존 16.5%에서 33%로 확대했다. 해당 제도는 올해 1월 기부금부터 소급 적용됐다. 민간플랫폼을 통한 기부 비중이 확대된 점도 모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