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본문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 흥암서원’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기호학파와 영남학파의 절충형태를 바탕으로 한 서원으로, 1702년에 창건되고 1705년에 사액을 받은 후 1762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상주 흥암서원은 송준길을 제향하는 서원으로, 송준길은 이이에서 김장생으로 이어진 기호학파의 맥을 이은 산림학자로서 서인 노론계의 정신적 지주였던 인물이다. 그의 사후에 상주 흥암서원에 제향된 것은 집권세력인 서인 노론의 후원, 그리고 상주와의 연고가 중요한 작용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원의 건물 배치는 앞쪽에 강학공간, 뒤쪽에 제향공간이 있는 구조로, 흥암사에는 1705년 숙종에게 하사받은 현판과 1716년 숙종이 쓴 어필 현판이 걸려 있다. 흥암서원의 강당인 진수당은 영남학파 형식을 취하여 대청 앞면이 개방되어 있고 뒷면은 창호로 되어 있다. 흥암서원의 대문인 하반청은 동·서재에 거주하는 원생보다 낮은 계층의 원생이 거처하는 건물로, 다른 서원에서는 드문 사례이다.
상주 흥암서원은 서인 노론 세력의 분포와 서원의 구성, 운영, 사회·경제적인 기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풍부하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우수한 문화유산 잠재자원을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